타선 폭발 거인, 이젠 5위권도 보인다

백창훈 기자 2024. 6. 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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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35승 40패 3무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오른 롯데는 30일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사정권인 5위와 불과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롯데의 승리 원동력은 강한 타선에서 나온다.

롯데의 이달 홈경기 성적은 8승 3패 1무로 승률이 무려 0.727에 이르는데, 이 기간 팀 타율은 0.336, OPS는 0.907로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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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최근 5연승 7위, 6월 안방 승률은 0.727 달해

- 팀 타율·타점·장타율 리그 1위
- 선발·중간 계투진은 불안 요소
- 5위와 2.5경기 차… 총력전 태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 다만 마운드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부침을 겪고 있어 불안 요소로 꼽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폭발한 타선 등으로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는 롯데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6월 성적이 14승 9패 1무(승률 0.609)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페이스가 가장 좋다. 최근에는 시즌 5연승도 이뤘다. 이에 따라 35승 40패 3무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오른 롯데는 30일 경기 전까지 가을야구 사정권인 5위와 불과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으로 승패 마진을 벌고, 후반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도 해볼 만하다.

롯데의 승리 원동력은 강한 타선에서 나온다. 롯데의 팀 타율은 0.284로 리그 2위다. 득점권 타율도 2위(0.291)며, 장타율 공동 3위(0.428),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3위(0.776)다. 6월 월간 타격 성적은 눈부실 정도다. 타율(0.312)과 타점(164개) 장타율(0.486) OPS(0.860)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롯데 타자들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으면 더 강해진다. 롯데의 이달 홈경기 성적은 8승 3패 1무로 승률이 무려 0.727에 이르는데, 이 기간 팀 타율은 0.336, OPS는 0.907로 막강하다. 최항이 타율 0.529로 가장 좋고, 나승엽(0.422) 빅터 레이예스(0.419) 이정훈(0.409) 손성빈(0.400) 손호영(0.379) 고승민(0.375) 박승욱(0.366) 황성빈(0.326) 순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주전 멤버가 부상 등으로 빠져도 대체 선수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대표적으로 백업 내야수 최항의 약진이다. 롯데는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왼손 엄지손가락 염좌로 최대 4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그 빈자리를 최항에게 맡겼는데, 최항은 4타수 3안타로 기대에 부응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안타를 추가하며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타선에 비해 침체한 마운드가 불안 요소다. 먼저 시즌 개막부터 현재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착실히 포함돼 제 역할을 하는 선수는 애런 윌커슨뿐이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원투펀치’ 찰리 반즈는 후반기에 돌아올 예정이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기복이 있다. 이 가운데 4선발 나균안이 선발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해 30경기 출전 정지, 사회봉사 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이인복은 이미 오래전에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대신 김진욱이 대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많은 걸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불펜 투수에서는 최준용과 전미르가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구승민의 최근 컨디션이 조금 올라 왔다고는 하지만 예전 만큼은 못한 게 사실이다. 36세의 김상수를 계속 필승조 카드로 쓰기에도 체력이 걸림돌이다. 결국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이어줄 중간계투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롯데로서는 최대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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