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160분 꽉 채운 독보적 '쇠맛'…"다음엔 더 큰 곳에서"(종합)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에스파가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자신들의 '쇠맛 음악'을 확실하게 증명해 냈다.
에스파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패러렐 라인(SYNK: PARALLEL LINE)'을 개최하고, 양일간 총 1만2000명 관객과 약 160분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싱크: 패러렐 라인'이라는 부제처럼 다중우주로 확장된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에스파가 그리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공연으로 꾸며졌다.
에스파는 이날 '드라마' '블랙 맘바' '솔티 앤 스위트'에 이어 올해 발매한 히트곡 '슈퍼노바' '마인' '도깨비불'까지 쉴 틈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카리나는 "어제에 이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저희와 '기깔난' 시간 보내자"고 인사했고, 윈터는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써스티' '프롤로그' '롱챗'으로 밝은 분위기로 전환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곡 작업에 참여한 솔로곡으로 무대를 펼쳐 주목받았다. 지젤은 자신이 작곡, 작사에 참여한 '도파민'으로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이어 카리나는 '업'으로 당당한 매력의 힙합 댄스곡 무대를 선사했다. 카리나는 이 곡에 단독으로 작사 작업을 했다.
닝닝은 자신이 작사에 참여한 '볼드'로 그루브한 모습을 선사했고, 끝으로 윈터는 '스파크'로 무대에 올라, 몽환적인 분위기의 EDM을 선보였다. 이 곡은 윈터가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이후 지젤은 "'도파민'은 처음부터 제가 아는 작곡가님과 함께 곡을 같이 만들었다"며 "콘셉트부터 사운드, 가사까지 다 상의하면서 곡을 이렇게 만들어서 직접 보여줄 수 있다니 너무너무 좋다"고 했다. 단독으로 작사한 카리나는 "이번엔 너무 좋은 기회로 곡 작사 참여를 해서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드스쿨로 해보자고 해서 힙합곡으로 해봤다"고 설명했다.
닝닝은 "저도 작사에 참여했고, 안무 작업도 함께 해봤다"며 "이번에는 칠하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제 모습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했다. 윈터는 "마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렇게 구성했다"며 "앞으로 제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솔로 무대 후 에스파는 '스파이시' '리코리시'와 영화 '테트리스' 주제곡 '홀드 온 타이트'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시대유감'을 비롯해 '리브 마이 라이프',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 오프닝 테마곡 '위 고'까지 다양한 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관객석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공연 말미 에스파 세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 나이비스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이비스는 커다란 스크린에서 노래와 춤을 소화했고, 마지막에는 에스파 멤버들이 등장해 나란히 서서 눈길을 끌었다.
에스파는 '속임수 오어 트릭' '셋 더 톤'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 등 대표곡을 더욱 강렬하게 편곡해 무대를 장식했고, 팬들은 "에스파"를 외치며 앙코르를 요청했다.
함성에 화답한 에스파는 '에너지'로 무대에 다시 올랐다. 이어 '바하마' 목소리'로 공연의 말미를 장식했다.
끝으로 카리나는 "우리 마이(팬덤 공식명), 여러분이 없었으면 백날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라며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들이 (우리와) 낯을 가렸는데 점점 친해진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친해지고 오래 봤으면 좋겠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윈터는 "좋은 추억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에스파 여러 모습을 더 기대해 주면 좋겠다"라며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많은 마이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며 웃었다. 닝닝도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한 거라 시간이 없었는데 그래도 진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가수 태연, 청하와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에서 카리나와 인연을 맺은 존박, 혜리가 공연을 관람하러 와 눈길을 끌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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