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안산 보고 데미지 입었을 듯” 임관식 도발 들은 변성환, “서울이랜드가 못했을 뿐”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수원삼성블루윙즈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변성환 감독이 안산그리너스전 승리로 6월 무패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5월 극심한 부진으로 중위권까지 떨어진 수원은 변성환 감독 선임으로 변화를 꾀했다. 그는 6월 4경기 동안 1승 3무 무패를 이끌며, 수원에 드리워진 패배 의식을 지워내고 있다.

한편 승점 25점 순위 6위로 갈 길이 멀다. 더구나 무승부가 많기에 안산전 승리로 상위권 경쟁 복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수원은 전력이 우세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안산은 우승후보 중 하나인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임관식 감독 만의 강한 압박 축구와 젊은 패기, 기동력은 위협적이다. 수원은 안산 상대로 코리아컵 포함 3전 전승을 거뒀지만, 1~2골 차 승부로 팽팽했다.

변성환 감독도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운동장에서 이름과 연봉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안산보다 부족하지 않은 팀이다. 운동장가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을 때 져야 할 요소는 없다”라며 선수들에게 강한 투지와 집중력을 요구했다.

안산의 임관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직접 안 와도 되는데, 나에게 전화했으면 상세하게 알려줬을 것이다. 직접 와서 경기를 봤기에 데미지를 입고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원이 전력을 모두 가동함으로써 선수들이 초반부터 어떻게 경쟁할지 기대된다”라며 변성환 감독에게 자신감을 내비치며 도발했다.

이를 들은 변성환 감독은 “안산이 잘하기 보다 서울이랜드가 너무 못했다. 우리 코칭 스태프는 그렇게 판단했다. 서울이랜드는 팀 밸런스와 일대일 싸움에서 좋지 않았다. 상대를 평가하기 그렇다. 안산은 항상 해왔던 3-4-3 플레이를 해왔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에 알찬 보강을 했다. 서울이랜드에서 피터, 충북청주 핵심 미드필더 홍원진까지 영입했다. 홍원진은 이적하자마자 바로 선발로 나선다.

변성환 감독은 “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분명히 팀에 좋은 에너지를 줄거라 생각하기에 선발로 넣었다. 피터는 첫 경기에서 도움하고, 원진이가 가지고 있는 안정감과 경기운영, 중원 싸움에서 기대하고 있다”라며 초반부터 강한 믿음을 불어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