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원·윤 협공에… "인신공격 아닌 당·대한민국 미래 고민해야"

최경진 2024. 6.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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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는 취지로 협공에 나선 가운데, 한 후보가 불편한 심경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한 후보는 그러면서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대표 후보 출마 지역에 지원 유세를 하러 갔던 사진 30여장을 함께 올리며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전국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윤상현 후보는 인천선대본부장으로 저와 함께 선거 지휘를 맡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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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는 취지로 협공에 나선 가운데, 한 후보가 불편한 심경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한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인신공격과 마타도어가 아니라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그것을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서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그러면서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대표 후보 출마 지역에 지원 유세를 하러 갔던 사진 30여장을 함께 올리며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전국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윤상현 후보는 인천선대본부장으로 저와 함께 선거 지휘를 맡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도 진심으로 이 세 분 당선을 위해 뛰었다”고 썼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 후보는 또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 글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직업적 음모론자들과 싸워 이기겠다”고 적었다.

한 후보는 황 원내대표가 “2022년 10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느닷없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저의가 무엇일까.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해 권한 남용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아직도 마약으로 음모론이라니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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