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벤치 복귀’ 임관식 감독의 도발, “경기 직접 본 변성환 감독 데미지 입었을 듯”

[스포탈코리아=수원]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 임관식 감독이 퇴장 징계에서 돌아와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잡으려 한다. 서울이랜드전을 현장에 본 수원의 변성환 감독에게 도발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승점 16점으로 최하위에 있지만, 안산의 현 상황은 좋다. 서울이랜드와 지난 19라운드 원정에서 3-0 대승과 함께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승리하면, 경남FC(승점 17)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 할 수 있다.

임관식 감독 복귀는 호재다. 그는 김포FC와 지난 17라운드 원정에서 판정 항의로 인해 퇴장 당했고, 2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번 수원전 징계가 풀렸고, 좀 더 전술과 심리적인 면에서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경기력이 안 좋으면 다시 관중석으로 올라갈 거라 했다. 너희들 끼리 잘해봐라”라며 농담 했고, “퇴장은 나에게 다른 부분이었지만,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다른 동기부여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결은 임관식 대 변성환의 감독 간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감독 모두 P급 지도자 라이선스 동기이고,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개, 적극적인 공격 축구에 있어 스타일도 비슷하다.

변성환 감독은 서울이랜드전 승리를 직접 지켜보며 안산전을 대비했다. 하필, 관중석에 있던 임관식 감독 옆이다.

임관식 감독은 “나는 자신 있다. 직접 안 와도 되는데, 나에게 전화했으면 상세하게 알려줬을 것이다. 직접 와서 경기를 봤기에 데미지를 입고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원이 전력을 모두 가동함으로써 선수들이 초반부터 어떻게 경쟁할지 기대된다”라고 수원 상대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