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IPO 시장 공모규모, 전년比 60% 늘었다

신하연 2024. 6. 30.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변동폭 규제완화에 따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배 가량 높아졌다.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사의 공모규모는 1조67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77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기업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을 기록해 전년 67.8% 상승 대비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29개사 상장…공모규모 1조6711억원
기관보다 개인 투자자 공모주 투자심리 개선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
[연합뉴스 제공]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일 변동폭 규제완화에 따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배 가량 높아졌다.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사의 공모규모는 1조67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77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지난해엔 코스피 시장에서 리츠사 2개와 코스닥 31개사가 상장해 33개사가, 올해는 코스피 2개사와 코스닥 27개사로 29개사가 증시에 입성했다.

특히 올해 에이피알(2월)과 HD현대마린솔루션(5월) 등 '조 단위' 대어가 공모에 나서면서 고모 규모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체 신규 상장사 중 2개사를 제외한 27개사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확인됐다.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오상헬스케어(33.3%), 엔젤로보틱스(33.3%), 아이엠비디엑스(31.3%) 등이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이 8개사에 그쳤고 하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기업도 4개사나 됐다.

한편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IPO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반대로 일반 청약에서 10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비중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000 대 1을 기록한 비중은 55%, 올해는 31%였다. 일반청약은 같은 기간 45%에서 79%로 큰 폭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들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심리가 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을 기록해 전년 67.8% 상승 대비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6월 26일 규제 완화로 상장일 변동폭이 커진 후 상승폭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우진엔텍(300%)이었고, 뒤이어 현대힘스(296.6%), 이닉스(232.5%) 등이었다.

다만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하면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이 모두 소폭 하락해 IPO 열풍이 연초에 비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경쟁률의 경우 1분기 평균 918 대 1 수준에서 2분기 827 대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분기 평균 1796.9 대 1 에서 2분기 1481.5로 줄었다.

IR큐더스는 하반기 IPO 시장 전망에 대해 "4~6월 상장예비심사 신청 기업이 50여개사에 달하는데 승인 기간이 길어지면서 IPO 대기 물량이 많아진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대기업 우량 계열사의 IPO 추진 속도전까지 전망되면서 하반기 IPO 쏠림 현상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