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 "세계 첫 전동식 AI 내시경으로 美·동남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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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 대장 등 소화기 내시경의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것은 세계에서 메디인테크 제품이 유일합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사진)는 30일 "내시경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은 올림푸스와 후지 등 일본 기업이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시경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며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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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내시경' 기술 개발
손떨림 보정·피로도 줄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 대장 등 소화기 내시경의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것은 세계에서 메디인테크 제품이 유일합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사진)는 30일 “내시경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은 올림푸스와 후지 등 일본 기업이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 대표가 2020년 창업한 메디인테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 최초로 전동식 모터로 돌아가는 내시경을 개발해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 내시경은 대부분 기계식이다. 기계식은 검사자 몸속으로 들어간 내시경 진행 방향을 의사가 손으로 잡고 조절하는 조작부에 많은 부품이 들어가 있다. 이 부분 무게만 700g으로, 종일 들고 진료하기엔 부담스럽다. 메디인테크는 핵심 부품을 내시경과 연결된 본체로 분산하면서 조작부 무게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전동식 내시경은 스마트 내시경을 만드는 데도 필요한 기술이다. 기존 제품은 의료진이 수동으로 진입 방향을 조정해 의사 숙련도가 중요하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소화기 내벽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메디인테크 제품은 AI가 영상을 분석해 진입 방향을 자동으로 잡아준다. 검사 중 내시경이 크게 움직이더라도 알아서 위치를 조정해 기존 위치를 찾아낸다. 이 대표는 “숙련도가 높지 않은 의사도 안전하게 내시경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손 떨림을 보정하고 피로도를 줄여준 첫 제품은 지난해 8월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진행하는 200명 규모 임상이 마무리되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내시경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며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내년 1분기엔 미국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미국소화기질환 주간(DDW 2024)’에서 남미 의료진의 관심이 매우 컸다”며 “남미 진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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