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의 진수' 허인회, 연장 혈투 '끝내기 버디'… KPGA 투어 통산 6승

영종도(인천)=한종훈 기자 2024. 6. 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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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가 연장 혈투 끝에 K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허인회를 파를 기록한 장유빈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07년 KPGA에 입회한 허인회는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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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정상에 오른 허인회. /사진= KPGA
허인회가 연장 혈투 끝에 K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했다.

허인회는 3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장유빈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낸 허인회를 파를 기록한 장유빈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인회는 지난해 9월 iMBank 오픈 이후 9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냈다. 지난 2007년 KPGA에 입회한 허인회는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3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에는 군인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정상에 올랐다.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년 만에 우승을 신고한 허인회는 지난해 iMBank 오픈과 이날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우승컵 수집했다.

지난 2014년 일본 투어 도신 골프 토너먼트까지 더하면 허인회는 프로 무대에선 7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허인회는 상금 1억4400만원과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았다. 시즌 상금은 6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4위가 됐다.

이날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장유빈이 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장유빈은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펼치며 2위와 격차를 6타까지 벌렸다.

앞 조였던 허인회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장유빈을 추격했지만 타수 차이가 있기에 승부가 쉽게 뒤집힐 것같아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장유빈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허인회는 10, 11,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장유빈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허인회는 17번 홀에서도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5타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장유빈이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다. 이 홀에서 파만 기록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장유빈의 1m 파 퍼트는 홀을 빗겨나갔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전. 두 선수 모두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허인회는 과감하게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았다. 홀까지 291m가 남았기에 드라이버를 잡았더라도 투온은 무리였다. 투온보다는 웨지샷 거리를 줄이기 위한 허인회의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이 다소 짧았으나 이 홀에서 허인회는 버디퍼트를 홀에 떨어 트리며 장유빈을 압박했다. 그러나 3온에 성공한 장유빈 역시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는 2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두 선수 모두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허인회는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였다. 장유빈의 세 번째 샷은 그보다 멀었다. 먼저 시도한 장유빈의 버디 퍼트는 홀을 빗나갔다.

반면 올 시즌 평균 퍼트 수 1위를 기록 중인 허인회는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종도(인천)=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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