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6·25전쟁영웅 '화살머리고지' 끝까지 막아낸 김웅수 소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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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1953년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벌어진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낸 김웅수 육군 소장(당시 준장)을 '2024년 7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그는 국군 제2사단을 이끌고 1952년 12월 29일 철원 지역에 투입돼 1953년 6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중공군 제73사단이 화살머리고지 2개 전초진지를 공격하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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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에 따르면 그는 6·25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1952년 6월 제2군단 참모장을 거쳐 1953년 5월 국군 제2사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국군 제2사단을 이끌고 1952년 12월 29일 철원 지역에 투입돼 1953년 6월 29일과 30일에 걸쳐 중공군 제73사단이 화살머리고지 2개 전초진지를 공격하자 치열한 공방전 끝에 이들을 격퇴했다.
이 전투에서 약 400여 명의 인명 손실을 입고 물러간 중공군 제73사단은 1953년 7월 6일 1개 대대 병력으로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7월 11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아군은 화살머리고지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1953년 6월, 적은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최대한 많은 땅을 빼앗기 위해 '중공군 6월 공세 제2단계 작전'을 감행했고, 이때 중부전선 철원평야 '철의 삼각지' 중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적의 공세가 거센 곳이었다.
김 소장은 휴전 조인을 앞두고 국군 제2사단이 거둔 마지막 승전이었던 이 전투에서 각 연대에 2개 중대씩 차출한 뒤 적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과 함께 후방에 대한 동시 기습작전을 펼쳤다. 또한 적이 예상하지 못하도록 심야에 공격해 마침내 적을 몰아냈다.
이 전투의 공로로 정부는 그에게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 소장은 1923년 출생해 1946년 군사경비대 군사영어학교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61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김 소장은 미국 가톨릭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2018년 2월 향년 95세로 별세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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