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수비 실책에 빛바랜 ‘퀄리티스타트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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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스' 고영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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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솔로 홈런포 포함 3출루 활약 불구 수비 실책으로 빛바래
‘고퀄스’ 고영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의 잇따른 실수로 인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인 고영표와 원태인(삼성)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팽팽하던 흐름은 4회말 깨졌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김상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출했고, 오윤석이 3루 강습 안타를 쳐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KT는 정준영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강백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영표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KT는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배정대가 원태인과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143㎞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7회초 잇따른 수비로 만회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다음 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배정대가 이 안타를 저글링하며 대주자 김재혁이 3루까지 향했다.
고영표는 무사 1,3루서 다음 타자 맥키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로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한 번 공을 떨어뜨려 2루 주자만 잡았다.
결국 고영표는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겼고, 김민은 류지혁과 윤정빈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은 8회에도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박병호와 이성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2개의 연속 삼진을 빼앗아 순항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에 볼넷, 김헌곤 타석 때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범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대2 동점이 됐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강백호, 장성우, 오재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93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동안 5탈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과 불펜 방화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배정대는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7회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빛이 바랬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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