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간 이적료 4000만 파운드 합의→19살 윙어, EPL 떠나기 싫다며 거부→‘항명’에 뿔난 뉴캐슬, 유스팀으로 추방 으름장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다음시즌 징계를 피하기위해서 19살 윙어를 다른 구단에 팔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선수가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뉴캐슬은 그의 강등 카드를 꺼내들고 압박에 나섰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앙쿠바 민테가 구단의 방침에 반기를 든 선수이다. 올 해 19살인 윙어는 프리미어 리그에 남는 것이 꿈이지만 그 꿈을 펼치기도 전에 프랑스 리그로 떠날 판이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뉴캐슬은 PSR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도 기한이 6월말까지이다.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PSR) 규정은 모든 구단에 적용된다. 이 규정은 직전 3시즌 동안 구단이 기록한 손실이 총 1억 500만 파운드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물론 팀 사정에 따라 그 한도는 늘어나기도 한다.
뉴캐슬도 현재 이 PSR규정을 맞추기위해서 선수들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수를 팔아서 손실을 메우기도 한다. 뉴캐슬이 민테를 팔면 4000만 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상대 구단은 프랑스 리옹이다. 4000만 파운드만 받으면 PSR문제는 자동으로 해결되고 다음 시즌 승점 삭감의 징계를 피할 수 있다.
다급한 것은 사실 뉴캐슬이다. PSR 마감 시한이 현지시간 6월30일까지이기에 이 기간내에 선수단을 정리해서 수치를 맞추어야 하는데 민테가 이적을 거부하고 나섰다.
민테는 자신의 이적과 관련된 뉴스를 접하고 거부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그러면서 민테는 리옹이 아니라 에버튼에 합류하고 싶어한다. 에버턴도 그의 영입을 위해서 에이전트를 만나 협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아마도 리옹보다는 적은 이적료를 제시한 탓에 뉴캐슬이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을오 보인다.
협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PSR 마감시한인 이달말까지 합의에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지켜야하는 데드라인인데 이를 위반할 경우 기소가 되어 다음 시즌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게 된다.
뉴캐슬은 이적 시장이 문을 연 후 민테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을 이적 시켜서 PSR 기준을 맞추기위해 발버둥 쳤지만 아직 해결을 하지 못했고 결국 민테의 리옹 이적까지 왔다. 민테만 동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구단도 민테를 향해서 다음 시즌 뉴캐슬에 자리가 없다는 것을 전했고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만 프랑스 리그가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그래서 에버턴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민테는 가족을 만나기위해 조국인 감비아로 가버렸다. 아직은 유럽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으며 메디컬 테스트등의 시간을 감안한다면 이번 주내로 이적을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론은 예측했다.
민테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덴마크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65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뉴캐슬로 이적을 했지만 민테는 계약 후 즉시 페예노르트로 임대되었다.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기에 민테는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페예노르트에서 민테는 37경기에 출전해 11골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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