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기간 마지막 날, 바르샤는 아직도 움직임이 없다...’14년’ 원클럽맨의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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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쓸쓸한 퇴장을 맞는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로베르토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작별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이다.
팀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로베르토는 가슴에 바르셀로나 마크를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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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세르지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쓸쓸한 퇴장을 맞는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로베르토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작별 인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부터 유스에서 생활했고 다른 팀으로 임대조차 떠난 적이 없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콜업되어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 중원에는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사비 에르난데스 같은 ‘레전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로베르토는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다.
다니 알베스 이탈 후에는 라이트백으로도 활동했다. 어색할 수 있지만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빠르게 적응했다. 본 포지션이 아니지만 불만 없이 뛰었다. 구단에 재정난일 때는 연봉까지 깎으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2살. 축구 인생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다. 팀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로베르토는 가슴에 바르셀로나 마크를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부임 시절 로베르토를 칭찬하며 더 오래 동행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보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로베르토가 구단과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이 경질되고 상황은 급변했다. 새로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의 계획에 로베르토가 있는지 불분명하다. ‘트리뷰나’는 선수는 잔류를 원하지만 확실한 제안이 없을 경우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베르토의 계약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즉, 현 시점에서 단 하루를 남기고 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어쩌면 로베르토는 이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 14년, 유스 시절을 포함하면 18년 동안 헌신을 했지만 아무런 대우를 받지 못했다. 현대 축구에서 보기 힘든 ‘원클럽맨’을 꿈꿨지만 현실은 쓸쓸한 퇴장만이 기다리고 있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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