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절친’ 맞대결…홍명보 “포항 강해졌어” vs 박태하 “할 게 많아, 발전하는 단계” [현장인터뷰]

강예진 2024. 6.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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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가 펼쳐진다.

홍 감독은 "개막전과 차이가 난다. 개막전에서는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패배 등 때문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포항의 팀 컬러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상위권에 있다. 또 명장 박태하 감독께서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웃으며 "시즌 초반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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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가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HD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이자, 2·3위 맞대결이다. 울산은 승점 38, 포항은 승점 34로 3위에 매겨져 있다.

경기 전 홍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서 회복이 안된다. 나는 되지만, 선수들은 쉽지 않다. 부상 선수들이 있다 보니, 경기에 나와야 하는 선수들이 나오지 못한다. 어린 선수들이 나와서 성장하는 건 좋지만, 그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팀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반대로 선수들 부상이 있지만, 승점을 챙기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극복하면서 승점을 따는 건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첫 동해안더비이자 개막전에서는 울산이 포항에 1-0 승리했다. 홍 감독은 “개막전과 차이가 난다. 개막전에서는 포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패배 등 때문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포항의 팀 컬러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상위권에 있다. 또 명장 박태하 감독께서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웃으며 “시즌 초반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팀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경계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그러면서 “포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엄원상과 장시영을 언제 투입해서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변수로 인해 장시영이 공격수 혹은 수비수로 나갈지 모르겠지만, 포항도 정재희 등 빠른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타이밍을 잘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체력’ 부분에서는 전북현대와의 19라운드 경기서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체력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전방의 이호재와 허용준, 홍윤상의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득점이 그 선수들에게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에서는 3골을 뽑아내며 갈증을 해소하는 듯했지만, 전북전에서는 다시 한 골에 그쳤다. 슛 찬스를 여럿 맞이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박 감독은 “아쉬운 게 가끔씩 (골이) 터진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 역시 훈련에서 득점하기 위한 슛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씀드린 건 훈련할 때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명장’ 박태하 감독 하에 팀 컬러가 보인다는 홍 감독의 말에는 “아직 할 게 많다. 긍정적으로, 좋게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우리는 발전해야 하는 단계다. 지금 위치에서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오늘은 선두권 유지를 위한 승부처다.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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