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함’ 울산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 대해 “늘 같은 입장, 팬들께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MK현장]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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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루머를 깨부쉈다.

계속해서 축구 대표팀 1순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표팀에 국내 감독 선임이 정해졌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협회에서 저보다 더 좋은 경력, 경험, 성과를 갖고 있는 감독님이 오신다면 저는 자연스레 유력 후보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은 늘 같다. 팬들께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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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루머를 깨부쉈다.

울산은 30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울산은 11승 5무 3패(승점 38)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전날(29일) 김천상무가 대구FC를 2-0으로 꺾으며 1점 차 앞선 선두에 올랐다. 현재 울산은 6경기 4승 2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선두 탈환과 함께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자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저는 회복이 되지만, 선수들 회복이 쉽지 않다. 부상 선수가 많다. 계속해서 재활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출전해 성장하는 것은 좋지만, 체력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연이은 경기에 선수들이 승점을 따내는 것에 선수단에게 칭찬하고 싶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으나, 이런 상황을 계속 극복해나가는 것이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개막전 포항과 현재 포항을 두고 “굉장히 차이가 난다. 개막 당시에는 ACL 영향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포항의 팀 컬러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다“라며 “‘명장’ 박태하 감독께서 드라마를 쓰고 있다. 굉장히 팀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계사 인터뷰에서 개그맨 이수지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연기도 잘 하고, 재밌다. 좋아하는 개그우먼인데, 축구장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축구 대표팀 1순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표팀에 국내 감독 선임이 정해졌다고 생각을 한다. 이제 협회에서 저보다 더 좋은 경력, 경험, 성과를 갖고 있는 감독님이 오신다면 저는 자연스레 유력 후보에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입장은 늘 같다. 팬들께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해안 더비 승부처에 “후반전에 엄원상, 장시영을 투입할 계획이 있다. 조금 더 스피드 있는 경기를 하고자 한다. 저희 팀에 중요하다. 변수가 생겨 장시영 선수가 공격일지, 수비일지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 포항도 빠른 선수들이 있다. 후반전을 쉽게 넘기기 어려울 것이기에 선수들의 투입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의 표명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위원장이 하는 일을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과거 대한축구협회 재직 시절을 회상하며 “제가 같은 역할을 했을 때 김판곤 위원장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책임감도 있었고, 권한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한국축구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뽑는다. 그때 파울루 벤투 감독이었다. 비판도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다. 김 위원장 본인도 힘든 상황이 있었다. 여러 확신에 대한 부분이 그랬다. 그때 제가 몇가지 질문을 통해 벤투 감독에 대해 물어봤고, 김 위원장이 확신을 보여줘서 뽑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협회가 얼마큼 지난 일들에 대한 학습이 되어 있는지 봐야할 것 같다. 직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왜 뽑았는지, 어떻게 뽑았는지 그런 부분들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정해성 위원장이 고립되어 있었을 것 같다. 위원장 자리는 늘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했다. 협회 내 최고위급들은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어떤 인물들이 함께있는지 모르나, 개인의 욕심을 위했더라면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 협회 안에서는 늘 위원장들을 도와주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정 위원장을 얼마나 옆에서 도와줬는지가 중요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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