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뒷심’의 박현경…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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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행운의 샷과 연장 뒷심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최예림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고, 두산 매치플레이를 합쳐 시즌 3승,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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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행운의 샷과 연장 뒷심으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최예림을 제치고 우승했다. 둘은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 동타로 연장에 들어갔고, 박현경이 첫홀에서 5m 거리의 퍼팅으로 버디를 잡아 승패를 갈랐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고, 두산 매치플레이를 합쳐 시즌 3승,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3승은 이예원에 이어 박현경이 두번째다. 박현경은 시즌 상금과 대상, 다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현경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윤이나와 박지영을 연장에서 물리쳤고, 이날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박현경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으나 나무를 맞고 들어왔고, 연장전에서도 나무를 맞은 볼이 페어웨이로 튀면서 행운이 따랐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은 상상도 못 했다. 상반기에 3승이나 하니 예전에 준우승만 해 마음고생을 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173차례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최민경과 이제영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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