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휘발유 리터당 41원·경유 38원 오른다

김세훈 기자 2024. 6.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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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이 41원, 경유는 38원 각각 오른다.

기획재정부는 7월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이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축소된다고 30일 밝혔다.

인하율이 줄면서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오른다. 경유 유류세는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 오른다. 연비가 리터당 10km인 휘발유 차량으로 하루 40km를 매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는 4920원 늘어난다. 같은 조건에서 경유 차량은 월 유류비가 4560원 증가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2021년 11월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결정했다. 이후 6월까지 총 9차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되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결정했다. 이번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정부는 향후 물가동향 등을 살펴 본 뒤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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