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건물 에너지 관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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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건물의 에너지 시스템을 관장하는 기계설비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해 2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해 7000여 개 회원사를 이끄는 조인호 회장(해광이엔씨 대표·사진)은 평생을 기계설비에 몸담은 전문 기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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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 영역 인재확보 중점
청주에 2027년 교육원 설립도
회원7천곳…4일 기계설비 날
"지구온난화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건물의 에너지 시스템을 관장하는 기계설비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해 2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해 7000여 개 회원사를 이끄는 조인호 회장(해광이엔씨 대표·사진)은 평생을 기계설비에 몸담은 전문 기술인이다. 오는 4일 제9회 기계설비의 날을 앞두고 조 회장은 기계설비 산업을 널리 알리고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기계설비란 건물의 열원, 냉난방, 환기, 오·배수 등을 관장하는 설비다. 발전소·반도체 공장 등 주요 플랜트도 대부분 기계설비로 이뤄졌다. 인체에 비유하면 순환계·호흡계·신경계로, 건물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건축공사 중 기계설비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로, 국내 건설업에서 거대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조 회장은 "국내 전체 건축물 에너지 사용 중에서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이고,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는 연간 25조원 정도"라며 "기계설비 분야에서 에너지만 잘 관리해도 연간 100만㎾급 발전소 1~3개 정도는 대체할 수 있는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하는 공사비와 관련해선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공사비 급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계설비 분야가 발전하면 건물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건물이 부상하면서 기계설비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 분야 인재 확보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종사 인력은 58만명에 달한다.
조 회장이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기계설비 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인재 양성이다. 올해 기계설비의 날 슬로건을 '다시 뛰는 건설산업, 기계설비가 앞장설 것'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 회장은 "올해 전국 기계설비 학과가 설치된 대학(국립한밭대·동신대·국립창원대 등 9곳)에 대한 기술자 양성 지원금 사업을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 해당 대학 학과장들과 1년 성과를 논의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인력들의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청주하이테크밸리에 기계설비기술교육원도 설립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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