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기 어렵네’ 우천 노게임에 이어…삼성-KT,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승부 못 가렸다[스경X현장]
6월의 마지막 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KT는 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 두 팀은 4회까지 경기를 치르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도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국내 에이스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원태인을 내보냈고 KT는 고영표를 맞대결 카드로 꺼냈다.
3회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명의 선발 투수는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그러다 4회말 0-0의 균형이 무너졌다. KT 선두타자 배정대가 원태인과 6구째 씨름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원태인은 황재균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고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려나갔지만 그 사이 배정대가 도루에 성공하는 등 진루해 3루에까지 갔다. 글고 오윤석을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전병우가 공을 잡으려다 타구가 튕겨나갔고 유격수가 대신 처리하는 사이 배정대가 홈인했다.
배정대는 5회에도 원태인을 괴롭혔다. 2사 후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원태인은 5이닝 5안타 1홈런 7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지원을 한 점도 받지 못하고 내려갔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원태인은 적으로 다시 만난 오재일과의 맞대결에서는판정승을 거뒀다. 오재일은 지난달 말 트레이드로 KT로 옮겨갔다. 202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으로 이적하기 전 원태인을 상대로 강했던 오재일은 다시 타 팀 선수가 된 원태인을 마주했다. 그리고 원태인은 오재일을 상대로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번번히 배정대에게 발목을 잡힌 건 아쉬움을 남겼다.
7회에는 삼성이 반격했다. 삼성 역시 시작은 볼넷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재현이 중전 안타를 쳤다. 중견수 배정대가 더듬는사이 강민호의 대주자 김재혁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데이비드 맥키넌의 땅볼 때 김재혁이 홈인하며 1-2로 한 점차를 쫓아갔다. 고영표 역시 이번 실점으로 강판됐다. 93개의 투구수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KT는 김민을 시작으로 한 점차를 지켜나갔다. 김민이 1.2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9회에는 삼성의 뒷심이 살아났다.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2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말 KT는 로하스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김태훈을 올려 방어했다. 김태훈이 투구를 펼치다 임창민으로 바뀌었고 삼성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차전 선발 투수로 KT는 조이현, 삼성은 황동재를 예정해 둔 상태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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