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꼴찌 탈출’ 몰락한 전북 왕조, 부진의 끝은 어디?···서울전 무패행진도 4골 차 완패로 끊겨, 다음 11위 대전전 운명의 분수령
‘전설매치 무패신화는 계속된다.’
전북 현대가 지난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FC서울전을 앞두고 프리뷰 보도자료를 보내며 단 제목이다. 2017년 7월 이후 거의 7년간 21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서울전에 대한 자신감이 담겼. 그리고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그렇지만 전북은 이날도 웃지 못했다. 오히려 홈팬들 앞에서 무려 5골이나 내주는 완패로 고개를 떨궜다. 전북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K리그1을 지배한 ‘1강’이었지만, 지금은 그 화려했던 시간이 너무 멀어 보인다.
전북은 이날 서울에 1-5로 졌다. 이번 시즌 전북의 암흑기에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7경기 무승(3무4패)에 승점(16점)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여전히 최하위다. 지난달 27일 위기의 전북을 구할 소방수로 투입된 김두현 감독도 돌파구를 만들지 못한다. 김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6경기(2무4패)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 K리그1 역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하면서 13시즌간 총 9차례 리그 정상을 지킨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전북이지만 지금은 화려했던 과거와 멀어져 있다. 2022시즌 울산 현대(현 울산HD)와 우승 경쟁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전북은 지난 시즌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더니 이번 시즌에는 아예 강등권까지 내려가 있다.
공수 전반에 걸친 총제적인 문제다. 36실점은 압도적 1위 기록이고, 23득점 역시 하위권이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5득점 14실점)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지난 4월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서울전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상대 압박 속에 전반에만 2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김진수가 수비 도중 상대 선수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열세에 놓여 더이상의 반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북은 다음달 7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12위, 대전은 리그 11위(승점 18점)로 내려앉아 있어 하위권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두 팀 모두 하위권 전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혈투가 예고된다. 전북으로서는 강등권 탈출이라는 중요성과 더불어 파이널A(1-6위) 진입을 향한 마지막 희망이 걸린 경기라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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