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고 방심하면 안돼"…엔씨표 첫 콘솔 '배틀크러쉬'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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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 27일 선보인 첫 콘솔게임 신작 '배틀그러쉬'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배틀크러쉬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것은 엔씨 게임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확률형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실히 떼어냈다는 점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를 통해 캐주얼 게임 시장에 도전한 만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오는 2025년까지 신작 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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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콘솔·스팀 등 크로스플랫폼 100개국 출시
캐주얼대전+배틀로얄 혼합…10분이면 한 판 '끝'
확률형 BM 떼어내…결제는 캐릭터·스킨 구매만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귀엽다.”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 27일 선보인 첫 콘솔게임 신작 ‘배틀그러쉬’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그간 엔씨가 출시했던 무겁고 웅장한 느낌의 그래픽이 아닌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뛰노는 장면은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라더니 정말인가’ 싶을 정도였다.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인 닌텐도 기반 게임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닌텐도 스위치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배틀크러쉬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엔씨의 노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를 글로벌 100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모바일과 닌텐도 스위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간 크로스 플레이를 가능케했다. 특정 버전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지역별·연령별 특성에 맞춰 각기 선호하는 기기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장르에 있어서도 캐주얼 대전 게임과 배틀로얄 요소를 섞는 등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게임 한 판에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엔씨는 닌텐도 스위치에 적합한 캐주얼한 게임성과 낮은 진입 장벽으로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 수록 게임의 템포가 다소 처진다는 점, 신중해야 하는 지점이 많아 액션의 쾌감이 반감된다는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를 통해 캐주얼 게임 시장에 도전한 만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오는 2025년까지 신작 1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엔씨의 첫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택탄’을 비롯해 스위칭 RPG ‘호연’ 등이 포함돼 있다. 택탄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프로젝트 G’로 처음 선보여 호응을 받았으며, 엔씨는 택탄을 기존 엔씨 게임들과 차별화하는 한편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게임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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