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조별리그 전승 코파 아메리카 8강…‘햄스트링 부상’ 메시, 라스트 댄스 계속 춘다

박효재 기자 2024. 6.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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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30일 페루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리오넬 메시가 경기가 끝난 뒤 팀 동료들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부재에도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2021년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2연패 도전과 메시의 ‘라스트 댄스’도 계속된다.

3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페루와의 A조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는 2-0으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캐나다(2-0 승)와 칠레(1-0 승)를 연파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메시는 앞선 칠레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37세인 메시에게 이번 대회가 마지막 주요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게다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마저 하프타임 지각 복귀로 인한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메시의 동료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2분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1분 상대 실수를 틈타 추가 골을 넣었다. 수비진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메시에게 내 골을 바친다”고 했고, 디마리아는 “메시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길 바란다”며 주장의 쾌유를 빌었다.

아르헨티나의 8강 상대는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다. 마시 감독은 캐나다를 16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8강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캐나다는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차지해 아르헨티나와 맞붙게 됐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 북중미 6개국 등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조의 1·2위가 8강에 진출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팬들은 메시의 복귀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도를 기대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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