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야오밍'에 당했다. 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준결승 중국전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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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야오밍'의 막강한 높이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부딪혔지만, 끝내 넘지 못했다.
강병수 감독(수원여고)이 이끄는 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선전의 룽허 컬쳐&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61대7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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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자 야오밍'의 막강한 높이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부딪혔지만, 끝내 넘지 못했다.
강병수 감독(수원여고)이 이끄는 한국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장이 2m20에 달하는 중국의 괴물 센터 장쯔위의 높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 압도적인 높이 앞에서는 그 어떤 전술이나 개인 기량도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29일 중국 선전의 룽허 컬쳐&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61대79로 졌다. 이가현(수피아여고)이 12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송윤하(8득점-7리바운드)과 방수윤(8득점, 2리바운드)이 빠른 스피드로 중국 공략에 나섰다. 1쿼터를 21-24로 마쳤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팽팽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여자 야오밍' 장쯔위가 본격적으로 코트를 지배하자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뀌었다. 한국 선수들이 장쯔위의 어깨에도 못 미쳤다. 장쯔위는 혼자 코트를 지배했다. 불과 21분35초만 뛰면서도 34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2쿼터에 단 3득점에 그쳤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초반에는 28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장쯔위가 코트 밖으로 물러난 4쿼터에 한국 선수들이 분전하며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을 순 없었다.
결승행에 실패한 한국은 30일 오후 4시30분 일본과 3, 4위 결정전을 치렀다. 이민지가 19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일본에 54대69로 패해 4위를 확정지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수확을 얻었다. 4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대회 상위 4개국에 부여되는 2025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중국과 호주가 격돌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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