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프리덤 에지, 방어적 훈련…북한 비난 적반하장"(종합)

옥승욱 기자 2024. 6.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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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한미일이 처음 실시한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두고 북한이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지금껏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의 연속"이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 보도문 관련 입장문을 내고 "한미일 3자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돼 왔다"며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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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외무성 보도문 관련 입장문 발표
외무성 "프리덤 에지는 아시아판 나토" 비난
군 "북 정권, 핵 개발 몰두치 말고 주민 돌봐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슈퍼호넷이 대기하고 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사진=미 해군 제공) 2024.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한미일이 처음 실시한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두고 북한이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지금껏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의 연속"이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 보도문 관련 입장문을 내고 "한미일 3자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돼 왔다"며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반도 긴장의 주범인 북한측이 오늘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 등으로 비난한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북한 정권은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지 말고 도탄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돌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은 공보문을 통해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하여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시위행위를 거듭 감행하고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은 "미일한 3자합동군사연습의 정례화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포위억제하고 저들의 군사적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이 이미 위험한계선을 넘어섰으며, 세계의 안전환경과 지정학적 역학구도에 매우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리덤 에지의 위험성은 단지 3개국의 무력이 해상과 공중을 비롯한 여러 작전령역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며 "바로 프리덤 에지가 미일한 3각 군사블럭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토가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등 각 영역에서 연례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슈퍼호넷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사진=미 해군 제공) 2024.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일은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양한 영역의 한미일 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최초로 시행했다. 3국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 등 한반도와 주변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잠전훈련을 시작으로 총 7개 훈련을 시행했다.

한미일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고도화되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압도적인 한미연합방위태세 기반 '즉·강·끝' 응징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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