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협치 합의’ 찬물… 개혁신당 “누구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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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이 원활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깜짝 합의를 내놨지만, 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이와 함께 양당은 상임위의 경우 국민의힘이 7개, 민주당이 6개 위원회를 맡고, 후반기 원 구성 운영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 비율로 교섭단체 양당에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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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박세원·김미리 ‘야합’ 반발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양당이 원활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깜짝 합의를 내놨지만, 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30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앞서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반기 대표단 및 후반기 대표단은 지난 27일 본회의를 마친 뒤 합의문을 발표, 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된 김진경 의원(시흥3)의 후반기 의장이 확실시 됐다.
이와 함께 양당은 상임위의 경우 국민의힘이 7개, 민주당이 6개 위원회를 맡고, 후반기 원 구성 운영 관련 각종 위원회는 5대5 비율로 교섭단체 양당에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전반기 당시 개회 후 40일이 지난 뒤에야 의장을 선출하는 등 혼란을 겪었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협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개혁신당 박세원(화성3)·김미리 의원(남양주2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소속이던 두 의원은 4·10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민주당에 몸담았었기에 민주당에 유리한 후반기 원 구성을 기대했지만, 민주당은 개혁신당 의원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이제 소통이 불가능해졌다”며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과반수를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의장은 야당 몫,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곧장 논평을 내고 두 의원의 지지를 환영한다면서도 “신속히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을 제안한다”며 “만약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협치하려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갈라치기 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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