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미쳤다' 연장 11회 7득점 폭발! SF에 14-7 짜릿 역전승... 오타니 26호 포+14G 연속 출루 [LAD 리뷰]

김동윤 기자 2024. 6.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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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왜 자신들이 월드시리즈 우승후보인지 화끈하게 보여줬다.

LA 다저스가 연장 11회 초 한 이닝에만 7득점하는 미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4-7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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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왜 자신들이 월드시리즈 우승후보인지 화끈하게 보여줬다. LA 다저스가 연장 11회 초 한 이닝에만 7득점하는 미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4-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2승 32패가 된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7.5경기 차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충격적인 역전패로 40승 44패,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전통의 라이벌 매치답게 양 팀은 정규이닝 내내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연장 10회 초를 1실점으로 잘 막아낸 션 젤리가 흔들리면서 빅이닝이 시작됐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에 두고 시작한 연장 11회 초 샌프란시스코 배터리는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하지만 윌 스미스 0B2S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젤리의 4구째 싱커를 걷어올려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부터 젤리의 악몽이 시작됐다.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크리스 테일러가 우전 1타점 적시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5타자 연속 안타였다. 미구엘 로하스는 좌익수 쪽으로 뜬 공 타구를 보내며 14점째를 올리고 대미를 장식했다. 젤리는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2루 직선타로 마무리하면서 끝까지 이닝을 마무리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3회 초 솔로포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타 수는 LA 다저스가 16개, 샌프란시스코가 13개로 비등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남달랐다. LA 다저스의 폭발적인 타격 속에 오타니도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불펜 데이로 나선 가운데 오타니는 좌완 필승조 에릭 밀러를 상대해 1회 초 첫 타석에서 파울 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 초 1사에서 오타니는 우완 스펜서 하워드를 마주했다. 하워드의 6구째 시속 85.6마일(약 137.8㎞)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속 109.7마일(약 176.5㎞), 비거리 412피트(약 126m)의 시즌 26호 포.

이후 타석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선구안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다저스가 4-5로 추격하는 4회 초 2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진 스미스의 동점 적시타,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6-5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6회 초, 9회 초 타석에서는 각각 좌익수 뜬 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연장 11회 초에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스미스의 적시타 때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2에서 0.321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6월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부터 1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면서 출루율을 0.403에서 0.405, 장타율을 0.640에서 0.645로 오히려 끌어 올렸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3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폭발적인 타선 덕분에 패전 투수를 면했다. 타선에서는 포수 스미스가 결승타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로하스가 5타수 3안타 4타점, 프리먼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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