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한동훈, '배신자 프레임' 극복하려면 채상병 특검부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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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나경원 후보 측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프레임을 극복하고 싶다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주장부터 명백하게 철회하라"고 했다.
앞서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나경원·원희룡·윤상현(가나다 순) 후보가 일제히 '배신' 프레임을 씌우며 공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후보 캠프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 당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협박과 네거티브, 분열적 언사만 등장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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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나경원 후보 측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프레임을 극복하고 싶다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주장부터 명백하게 철회하라"고 했다.
김민수 나경원 캠프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당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내쳤던 장면을 잊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나경원·원희룡·윤상현(가나다 순) 후보가 일제히 '배신' 프레임을 씌우며 공격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후보 캠프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 당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협박과 네거티브, 분열적 언사만 등장하고 있다"고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7명의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했고 박근혜 후보는 출당당했다"며 "어찌 '발생 가능성이 전무한 대통령의 탈당'이라는 말로 당원의 눈을 가리려 하느냐. 당원들은 탈당을 넘어 또다시 우리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갈라지고 분열됐다. 그렇기에 당원들께서 '계파 정치, 분열의 정치' 더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며 "보수를 사랑하는 당원과 국민은 두렵다. 한(韓·한동훈) 개인의 적개심이 우리 보수의 아픈 역사를 되돌리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채상병 특검의 칼끝은 명백히 대통령을 향해 있다. 이러한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무적 감각이 설익었음을 방증한다"며 "특검의 칼끝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특검 수용을 주장한다면, 사익을 위해 정의에 눈감은 정치꾼"이라고 했다.
이어 "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힘은 오직 108석 단결된 힘에 있다. 한동훈 후보가 스스로 자처한 배신 프레임을 극복하고 싶다면 어떠한 화려한 말보다 채상병 특검을 철회하겠다는 말이 진정성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 후보 측은) 온 힘을 다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 약속하라"며 "이 말 한마디가 사적 인연, 공적 인연을 운운하는 것보다 진정성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공적인 자리, 공적인 업무는 있으나, 혼자 크는 나무는 없다. 개인의 연을 쉽게 버리는 자가 어찌 공적인 연을 중히 대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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