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두산 대체 외인 후보 맞다" KBO 56승 좌완, 이천서 오늘(30일) 오전 테스트까지 마쳤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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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 떠돌던 KBO 리그 장수 외인 에릭 요키시(35)의 한국 입국설은 사실이었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30)의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서 이날(30일) 오전 테스트까지 마쳤다.
요키시는 올해 도입될 KBO 리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일찌감치 알고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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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요키시가 본인 스스로 준비를 잘했다고 하더라. 일단 SSG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시라카와 선수가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도 있고 6주 계약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다. 여러 가지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 관계자는 29일 오후 요키시가 입국 후 30일 오전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테스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에 입단해 통산 130경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 773⅓이닝 592탈삼진을 기록한 KBO 리그 대표 장수 외인이었다.
지난해도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로 무난한 피칭을 이어갔으나, 6월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최소 6주 이상의 재활 소견이 나왔고 6월 16일 웨이버 공시됐다. 당시에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 갈 길 바쁜 키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요키시는 올해 도입될 KBO 리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일찌감치 알고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감독은 "요키시가 (지난해 방출된 후) 소속팀 없이 개인적으로 준비했다고 들었다. 본인 말로는 소속팀이 있으면 바이아웃 문제도 있고 여러 생각을 한 끝에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도 시라카와 케이쇼(23·SSG) 외에 선택지가 생겼다. 지난달 SSG가 총액 180만 엔(당시 환율 기준 약 1570만 원)에 영입한 시라카와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로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KBO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본인이 긴장했다고 밝힌 7일 부산 롯데전 1⅓이닝 8실점(7자책)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 2.49까지 떨어지는 데다 지난 21일 인천 NC전에서 6⅓이닝 1몸에 맞는 공 10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여 주가가 더 올랐다. SSG는 계약이 종료되는 7월 4일까지 시라카와와 기존 외국인 선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시라카와가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NC전을 직접 지켜본 두산은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올려놨지만, SSG와 시라카와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모두 두산이 브랜든을 기다리기로 결정하며 나온 선택지다. 올해 브랜든은 지난 27일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 중 하나였다. KBO 통산 3시즌 간 43경기 23승 10패 평균자책점 2.98로 적응도 끝난 외인이었기에 가뜩이나 선수 풀이 얕은 지금 상황에서 브랜든을 포기하기란 어려웠다. 브랜든은 당초 3주 후 재검진이 예정됐으나,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현재 브랜든의 대체 외인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6주 계약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브랜든의 회복이 빠르다고 들었다. 그래도 복귀까지 6~7주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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