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진 전력강화위원장…축구대표팀 새 감독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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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을 찾는 작업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새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의 후임으로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지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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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령탑 무게 속 국내파는 홍명보 울산 감독 유일 거론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을 찾는 작업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새 감독 선임 과정을 이끌던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서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의 후임으로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지휘해 왔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 선임을 우선으로 하고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5월 중 선임을 약속했던 새 감독 찾기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러 차례 전력강화위를 열고 후보군을 좁혀 외국인 후보 화상 면접까지 본 것으로 알려진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사령탑 선임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일각에선 정 위원장이 협회 고위 관계자와 감독 선임을 두고 갈등이 생겨 사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위원장의 사의는 내달 1일 정몽규 회장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끌어온 수장의 공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4개월 넘게 끌어온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다만 협회 내부에선 이미 정 위원장 체제에서 최종 후보군이 추려져 감독 선임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해 온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정 위원장을 대신해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낼 거란 전망도 있다.
또 더는 새 감독 선임을 늦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새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는 여전히 외국인 감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도자의 경우 임시 감독으로 6월 월드컵 2차예선을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이 거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유일한 후보로 거론된다.
홍 감독의 경우 지난 2월 K리그1 개막을 앞두고는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지만, 시즌이 중반을 지난 지금은 이전보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편 사실상 최종예선인 3차예선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 27일 열린 3차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예선은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6개 나라는 4차 예선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2.5장을 노려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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