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전남편 의심 심해 이혼…위자료까지 20억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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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수정(61)이 남편의 의심으로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여자는 오후 4시 이후로는 할 일이 없다'고 했다. 결혼 10년 만에 서로 안 맞아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 친구도 못 만나게 했다. 인기가 많았으니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지 않나. (임수정의)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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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임수정(61)이 남편의 의심으로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한 임수정은 "1980년에 모델로 데뷔했다. 미친 듯이 잘 나갔다"고 말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배우 송재호 선생님과 '맞다. 게○○' 두통약 1호 광고 모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공사 등 CF만 50여 편을 찍으면서 배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유명한 레코드사에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처음 취입한 곡이 '연인들의 이야기'였다"고했다. "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드라마 '아내' OST로 실리면서 제 노래가 너무나도 유명해졌다.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잘 나갔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2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건호 작곡가로부터 '사슴 여인'이라는 노래를 받았다. "제가 사슴을 닮았다고 박건호 작곡가 선생님이 '사슴 여인'을 써주셔서 발표했다"고 떠올렸다.
"그 노래 중에 '나는 밤거리에서 사랑을 먹고 사는 사슴 여인'이라는 가사가 있다. 그 당시는 밤 문화를 지양하던 시절이었다. 통행금지도 있었다. 인기 가수가 부르니까 밤 문화를 조장한다고 해서, 그 가사가 심의에 걸렸다.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후 해당 노래는 가수 장덕이 가사 수정 후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유명해졌다.
임수정은 "지금은 그 부분만 도려내면 1시간도 안 걸리지 않나. 녹음실에 가서 하면 되는데, 그때는 LP판이었다. 통으로 구워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휴식기가 필요한 시점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너무 어린 나이(20대 초반)였던 저한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런 어떤 좌절감, 우울감이 굉장히 심했다"고 고백했다. "힘든 마음에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바쁜 생활이어서 쉬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그러는 와중에 지인으로부터 남편을 소개받았다"며 이후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생활을 미국에 가서 하게 됐다. 너무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만 하다가 결혼하니까 남편이 의심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여자는 오후 4시 이후로는 할 일이 없다'고 했다. 결혼 10년 만에 서로 안 맞아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 친구도 못 만나게 했다. 인기가 많았으니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지 않나. (임수정의)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가 우유라도 끊어야지, 아이가 걸어야지'라는 마음으로 10년 정도 결혼 생활하다 마쳤다. 그 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또한 임수정은 지인의 말에 속아 깡통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으로 받은 위자료도 부도를 막기 위해 사용했다. 20억 가까이 되는 돈을 잃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와인 도매업을 하면서 나락에서 많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배우 임예진은 임수정을 향해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이라고 칭찬했다. "정리정돈을 잘 한다. 뭐를 해도 깔끔하게 해내는, 안해도 될 것까지도 해내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큰 일을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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