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군 복무중인 BTS에게 이 노래 닿길”

강주일 기자 2024. 6.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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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플레이와 BTS 협업곡 ‘My Universe’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영국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곡 무대를 한국어로 소화하며 복무 중인 멤버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2021년 발표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를 선보였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마이 유니버스’를 부르기에 앞서 관객들에게 “그들(방탄소년단)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며 “이 노래가 저 멀리 한국에까지 닿을 수 있게 부르겠다. 함께 불러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 형제 방탄소년단, 당신들에게 큰 사랑을 보낸다”고 외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콜드 플레이와 BTS 협업곡 ‘My Universe’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영어와 한국어 가사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일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 마틴은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같은 ‘마이 유니버스’ 속 한국어 가사도 직접 불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진이 2022년 입대 전 발표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에 콜드플레이가 작곡, 작사, 연주에 참여했으며, 크리스 마틴은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진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 등장해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꾸미는 등 콜드플레이와 BTS는 ‘마이 유니버스’ 협업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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