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알베르 카뮈 '결혼·여름' · '안과 겉'

조수원 기자 2024. 6. 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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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책 '결혼·여름'은 1939년에 출간된 '결혼'과 1954년에 출간한 '여름'을 담은 여행에세이다.

두 작품에는 알제리 티파자와 오랑, 이탈리아, 브라질 등을 여행하며 휴식을 취하던 카뮈의 모습이 담겼다.

알베르 카뮈의 '안과 겉'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최초로 발표된 산문집이다.

서문에는 카뮈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본 흔적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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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결혼·여름' 책 표지(사진=책세상 제공) 2024.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알베르 카뮈의 책 '결혼·여름'은 1939년에 출간된 '결혼'과 1954년에 출간한 '여름'을 담은 여행에세이다.

두 작품에는 알제리 티파자와 오랑, 이탈리아, 브라질 등을 여행하며 휴식을 취하던 카뮈의 모습이 담겼다.

김화영 문화평론가는 이 작품을 지드의 '지상의 양식', 장 그르니에의 '섬'과 함께 20세기 프랑스의 시적 산문집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사랑하는 체하면서 사랑 그 자체를 회피한다. 사람들은 시험 삼아 즐기고 '경험을 쌓는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의 관점이다. 쾌락을 즐기는 사람이 되려면 보기 드문 자질을 타고나야 한다. 한 인간의 삶은 정신의 도움없이 후퇴와 전진을 거듭하며 고독과 동시에 존재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51쪽)

[서울=뉴시스] '안과 겉' 책 표지(사진=책세상 제공) 2024.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과 겉

알베르 카뮈의 '안과 겉'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최초로 발표된 산문집이다.

책은 그가 20대 초반이던 1935~1936년에 집필됐다. 서문에는 카뮈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본 흔적도 더했다.

부조리한 삶에 대한 절망부터 사랑까지, 정열과 희열로 가득 찬 젊음의 글부터 한껏 무르익은 중년의 날카로운 성찰까지 담겼다.

"그렇다, 모든 것은 단순하다. 만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들이다. 우리에게 어설픈 수작은 하지 말라. 사형수를 가리켜 "그는 사회에 대하여 죗값을 치르게 된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의 목이 잘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보기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기의 운명을 똑바로 마주 바라보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65~66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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