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김정은 초상휘장은 우상화 2단계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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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북한 관영매체 사진에서 김정은 초상휘장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우상화 2단계가 시작된 것으로 북한 정치가 '선대 계승' 프레임에서 '김정은 시대'로 전환한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집권 12년 중 2017년까지는 선대 계승성을 강조하던 시기, 2018·2019년 이후 김정은 독자적 업적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기, 2019년 이후 선대와의 정책적 차별화, 일부는 부정하면서 자신만의 독자성 부각하고 2023·2024년 들어 '적대적 두 국가론'과 같은 파격적인 정책 전환을 통해 선대와의 일정한 거리두기 또는 차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김정은 시대 고유의 정책 아젠더와 우상화 프레임 부각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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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김정은 우상화 본격화에서 ‘전면화’로 전환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김정은의 당 운용 경험을 토대로 한 ‘새 시대 당건설이론’ 전면적 학습을 내세우며 우상화 본격화 움직임을 보였고, 2024년 들어서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명칭 축소, 선대와 같은 반열의 김정은 초상화 걸기, 김정은 단독 휘장 착용 등 우상화 ‘전면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상화 단계는 크게 두 단계로 첫 번째 단계는 집권 초에 권력을 장악하고 제도적 지위에 걸맞는 지도자로서의 우상화 단계, 두 번째 단계는 제도적·정치적 지도자 이상으로 사상가적·시대사적 지도자로 절대화하는 단계로 구분 가능하다“며 “현대 두 번째 단계로 진입해 우상화를 전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집권 12년 중 2017년까지는 선대 계승성을 강조하던 시기, 2018·2019년 이후 김정은 독자적 업적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기, 2019년 이후 선대와의 정책적 차별화, 일부는 부정하면서 자신만의 독자성 부각하고 2023·2024년 들어 ‘적대적 두 국가론’과 같은 파격적인 정책 전환을 통해 선대와의 일정한 거리두기 또는 차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김정은 시대 고유의 정책 아젠더와 우상화 프레임 부각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초상휘장이 본격 등장한 만큼, 앞으로 초상휘장은 전국적, 전단위, 전당원 상대로 순차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원과 일반 주민들에게도 패용시키며 우상화를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 헌법 개정과 내년 제9차 당대회에서 당규약 개정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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