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선 올레드 TV’에 65인치도 추가…“대중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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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65인치 무선 올레드 티브이(OLED TV)를 내놓는다.
초대형 중심이었던 프리미엄 제품군에 보다 대중적인 대형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30일 엘지전자 발표를 보면, 회사는 새달 1일부터 2024년형 무선 올레드 티브이를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선 올레드 티브이를 출시했는데, 당시 97인치를 시작으로 83·77인치까지만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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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전자가 65인치 무선 올레드 티브이(OLED TV)를 내놓는다. 초대형 중심이었던 프리미엄 제품군에 보다 대중적인 대형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무선 티브이 판매를 확대해 최근 악화한 회사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엘지전자 발표를 보면, 회사는 새달 1일부터 2024년형 무선 올레드 티브이를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97·83·77인치 제품은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며, 65인치 제품은 오는 8월 초 국내 출시된다. 국내 출하가는 539만원(65인치)~4790만원(97인치)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65인치 제품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선 올레드 티브이를 출시했는데, 당시 97인치를 시작으로 83·77인치까지만 확대한 바 있다.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초대형 화면부터 출시한 셈이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보급형에 해당하는 65인치를 추가하며 대중화를 노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올레드 티브이 판매량 중 65인치의 비중(33.7%)은 55인치(35.9%)에 이어 두번째였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엘지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49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6.1%에서 3.8%로 떨어졌다. 당시 회사는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며, 앞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선 올레드 티브이의 성능도 한층 좋아졌다. 4K 해상도 기준으로 최대 주사율이 지난해 120㎐에서 올해 144㎐로 높아졌다. 1초당 장면이 최대 144개 나타난다는 뜻이다. 티브이 중 144㎐로는 처음으로 가변 주사율과 관련된 엔비디아(미국 그래픽처리장치 제조업체)의 인증도 받았다. 회사는 소비자가 화면 전환이 빠른 스포츠 경기나 게임 등을 티브이 화면으로 볼 때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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