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아이스크림’ 쏟아지는 올여름… 롯데 수박바·빙그레 더위사냥 등 인기 제품도 ‘제로’로 출시
탄산음료·소주에 이어 아이스크림에도 ‘제로 열풍’이 불면서 올해 여름은 ‘제로 아이스크림’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출시한 죠스바·스크류바 제로에 이어 최근 씨없는 수박바 제로를 출시했다. 경쟁 상대인 빙그레 역시 더위사냥·싱귤탱귤 등 인기 제품을 ‘제로 슈거(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로 출시하겠다고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8일 씨없는 수박바 제로를 출시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죠스바와 스크류바 제로 칼로리 제품이 6월 말까지 2000만개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자 후속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10년 새 출시된 자사 아이스크림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수준”이라고 했다.
빙그레 역시 인기 제품인 더위사냥과 싱귤탱귤의 ‘제로 버전’을 7월 출시한다. 단 이 아이스크림들은 제조 과정에서 유지방이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한 0칼로리는 어렵고, 설탕을 대체당으로 바꾼 ‘제로 슈거’ 제품이 될 예정이다. 빙그레는 앞서 자사 제품 파워캡을 제로 슈거 버전으로 내놔 시장 반응을 탐색한 후, 시장의 반응이 좋자 이번에는 더위사냥·싱귤탱귤 등 스테디 셀러 제품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역시 지난 4월 폴라포를 제로 슈거 제품으로 출시했고, 28일에는 얼음컵 아이스크림인 ‘아이스가이’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편의점에서도 칼로리가 낮은 저당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많다. CU에 따르면 CU에서 팔리는 아이스크림 300여종 중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랄라스윗 제품이 아이스크림 매출 1, 3, 4,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대가 개당 3000원 이상이기 때문에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비싸 매출 순위가 높기도 하지만, 똑같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통하는 하겐다즈·나뚜루 등의 브랜드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소비가 부진한 내수 시장에서 제로 아이스크림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내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제로 아이스크림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다”며 “제품 개발 자체는 설탕을 대체당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이 계속해서 출시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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