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배신자론 부인‘ 한동훈에 “검찰서 尹에 20년 충성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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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동안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충성하던 게 바로 한동훈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원 전 장관은 "개인적인 충성과 친분으로 대통령에 대해 당정관계 신뢰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공적 신뢰, 책임지는 신뢰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친소관계랑 충성으로 얘기하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끌어준 게 한동훈 후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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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난 레드팀 팀장 될것…쓴소리 직접 전달”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동안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충성하던 게 바로 한동훈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전 위원장이 ‘공적관계는 친소관계에 좌우되면 안된다’며 ‘배신자론’을 부인한 것에 대한 직격이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배신자 공격이 대통령에 대한 충성만 강요하는 과한 공격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통령에 대한 전근대적 충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개인적인 충성과 친분으로 대통령에 대해 당정관계 신뢰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 공적 신뢰, 책임지는 신뢰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친소관계랑 충성으로 얘기하면 20년 동안 검찰에서 밀어주고 끌어준 게 한동훈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친분이 있던 건 한 후보"라며 "저는 경선 경쟁자로 대선캠프 책임자로 만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던 게 대통령이다. 지금도 개인적 친분이나 수직적 상하관계로서의 충성관계, 저는 그런 식으로 정치 해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대안을 전달하는 당정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원 전 장관의 다짐이다. 그는 "개인적 친분 또는 상하관계로서 충성이 아니라 ‘레드팀’ 팀장을 맡아서 당내 원내외의 정부에 비판적 생각 가진 분을 앞장세우고, 당 밖에 언론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리더들, 많은 대안 가진 분들을 체계적으로 모아서 레드팀을 상시운영하고 거기서 나온 쓴소리와 가능한 대안을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대통령과 토론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국민과 당원께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한 후보에게는 3가지가 없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게 "첫 번째로는 소통이 없다. 두 번째로는 신뢰가 없다. 세 번째로는 경험이 없다"며 "총선이 끝나고 출마 선언한 6월 20일인가, 70여 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번, 또는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당을 어떻게 할지, 앞으로 대통령과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할지 함께 의논하고 설계할 지에 단 한번이라도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없다고 알고 있다. 당대표 출마선언을 (정진석) 비서실장에 통보하니까, 대통령하고 통화해야지 않겠냐고 해서 그래서 이뤄진 게 전부인 걸로 아는데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아니라고 얘기해달라. 제가 팩트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한달 캠페인 동안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와 대통령과의 소통과 신뢰 관계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팩트를 갖고 당원들이 알고 판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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