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기본기란 이런 것…BMW 520i

원성열 기자 2024. 6. 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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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세대 뉴 5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520i를 시승해보면 상위 모델이 아님에도 수입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BMW 뉴 5시리즈는 완벽에 가까운 전후 무게 50:50 배분을 통해 정말 정교한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 520i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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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8세대 뉴 5시리즈는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정교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더욱 진화된 주행 편의 및 안전 시스템을 통해 성능과 승차감의 완벽한 밸런스를 이뤄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BMW 8세대 뉴 5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520i를 시승해보면 상위 모델이 아님에도 수입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1972년 출시 이후 8세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800만대를 넘게 판매하며 축적한 완성도는 이제 절정에 다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서울에서 전북 부안까지 왕복 600km 구간에서 BMW 520i M 스포츠패키지 모델을 시승했다.

●운전이 더 편해졌다 BMW는 운전의 즐거움, 정확히는 정교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8세대 5시리즈는 이런 특성에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통한 운전의 편안함이라는 요소까지 더했다. 화룡점정인 셈이다.

왕복 600km의 장거리를 시승했지만, 근교 여행을 다녀온 듯한 피로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거의 모든 구간에서 뉴 5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활용해 운전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운전은 차가 했다는 표현을 써도 무리가 없다. 

운전대 왼쪽 아래 자리 잡은 주행 보조 시스템 활성화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차간 거리와 차선을 정교하게 유지하는 주행 보조 기능이 활성화된다.

BMW 8세대 뉴 5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인 520i.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운전대를 양손으로 가볍게 쥐고 전방 주시만 하면 차가 알아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 중앙을 정교하게 유지하며 주행한다.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있다. 방향 지시등만 켜면 실선 구간인지 점선 구간인지를 자동 스캔하고, 뒤차와의 거리를 자동 계산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아주 빠르게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한다. 

요즘은 모든 완성차 브랜드가 이른바 반자율주행이라고 부르는 이와 같은 주행 보조 기능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실제로 구동되는 방식이나 안정감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는데, BMW의 주행 보조 시스템은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BMW 뉴 5시리즈 실내. 사진제공 |BMW코리아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승차감 자체도 발군이다. BMW 뉴 5시리즈는 완벽에 가까운 전후 무게 50:50 배분을 통해 정말 정교한 주행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더 길어지고, 강성은 향상되면서 경량화까지 이뤘기 때문에 주행 밸런스는 경쟁 상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다. 

BMW 뉴 5시리즈 520i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자체도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을 사용할 때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높여준다.

또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11마력을 추가 발휘해 퍼포먼스를 보조해주고,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여준다. 

BMW 뉴 520i 모델에는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8.1초지만 급 가속이나 추월 가속등 어느 구간에서도 출력의 부족함이나 순발력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인포테인먼트도 진화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가 적용되어 하위 메뉴로 진입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유튜브 앱이 내장되어 정차중에는 스마트기기 연결 없이 동영상 스트리밍도 즐길 수 있다. 부안|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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