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치트키' 구성환… '나혼산' PD가 밝힌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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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 치트키로 등극했다.
그러면서 허 PD는 "구성환의 하루를 보면 힐링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PD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진정성 있는 분들이 반응이 좋다. 가감 없이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구성환의 인기 비결이다. '나 혼자 산다' 노출 전부터 진실되게 살아온 분이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내공을 방송에서 보여드리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은 연출이 없는 방송이기에 시청자들이 구성환의 진정성을 더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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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항 PD가 밝힌 구성환 섭외 배경은?
MBC 예능 신인상 유력 후보 등극
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 치트키로 등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주목하게 만든 것은 연기나 작품이 아닌 관찰 예능이다. 시청자들이 구성환에게 반응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구성환이 등장하면서 과거 본연의 '나 혼자 산다'를 좋아했던 팬들의 니즈가 충족됐다는 평가가 많다.
MBC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기안84를 비롯해 김대호 아나운서 등 많은 예능인이 이 프로그램을 거치며 대세가 됐다. 매회 다양하고 스펙트럼 넓은 출연자가 화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구성환의 활약이 뜨겁다. 특히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6월 3주차 펀덱스 리포트에서 비드라마 인물 화제성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my name is 가브리엘'의 박보검, '미스터리 수사단'의 카리나를 제치고 일군 성과다.
'나 혼자 산다'에서 구성환은 이주승의 친구로 등장한 지 2년 만에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반려견 꽃분이 관리, 집 청소, 정갈한 한 끼 차림까지 1인 가구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성환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나 혼자 산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나 혼자 산다'는 비드라마 화제성 TV금요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화제성·선호도 지표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구성환을 예능 치트키로 등극시킨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이다. 수년간 많은 관찰 예능이 등장했으나 '나 혼자 산다'가 아직까지 MBC 대표 예능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성 있는 라이프를 조명하기 때문이다. 이웃의 하루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이벤트, 사건이 생기는 것보다는 그저 그들의 하루를 바라보고 함께 공감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일 테다. 출연자가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때 제작진의 연출 의도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더욱 뚜렷해진다. 구성환과 '나 혼자 산다'가 만나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지금의 성공 사례가 만들어졌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다년의 노하우를 톡톡히 발휘해 시청자들이 구성환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게끔 했다.
이에 허항 PD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성환의 섭외 배경과 연출자 입장에서 바라본 매력 등을 전했다. 허항 PD는 "이주승의 에피소드에서 구성환이 이웃사촌으로 등장했다. 당시 많은 분들이 구성환을 호감으로 여겼다. 일상을 궁금해하는 반응이 많았고 댓글로 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시청자들이 구성환의 출연을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번 모셔 보니까 '포텐'이 터졌다"라고 밝혔다.
허 PD는 구성환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만들어준 출연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허 PD는 "구성환의 하루를 보면 힐링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PD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진정성 있는 분들이 반응이 좋다. 가감 없이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구성환의 인기 비결이다. '나 혼자 산다' 노출 전부터 진실되게 살아온 분이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내공을 방송에서 보여드리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은 연출이 없는 방송이기에 시청자들이 구성환의 진정성을 더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추후 출연 유무에 대해선 "'나 혼자 산다'에는 한 번 나와도 무지개 회원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구성환의 일상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구성환 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 마찬가지로 인위적으로 예능적 재미를 위한 행위를 지양하고 있다. 그럴 땐 시청자들이 더 예민하게 느끼신다"라면서 "구성환과 처음 미팅했을 때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PD의 직감이었다"라고 말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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