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으론 역부족…철강·화학 부진에 경기 체감경기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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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반도체는 전 분기 대비 8p 상승해 122를 기록했다.
또한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장비' 업종도 3분기 경기 전망이 각각 108과 1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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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외 제조업 부진…中 공세에 부진 장기화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올해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 회복에도 철강과 광물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3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지수는 전분기(99) 대비 10p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3분기 조사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반도체는 전 분기 대비 8p 상승해 122를 기록했다. AI(인공지능) 확산 등 IT 경기가 살아나며 고부가 메모리와 장비 수요 모두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또한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장비' 업종도 3분기 경기 전망이 각각 108과 101로 집계됐다.
문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철강(79)은 전방산업 부진, 중국 및 일본의 값싼 수입재 유입 등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정유·석유화학(85) 업종도 주요 시장에서 중국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금속광물(67) 업종은 건설 자재 수요 감소로 가장 낮은 업종 전망치로 조사됐다.
특히 제약(78)은 전 분기(105) 대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원재료 원가 상승 부담에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가 겹치고 있어서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소비 및 투자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며 "업종별 기업 체감경기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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