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뷔페·프랑제리 빵 '투트랙'으로 외식 선도" 황성윤·김준수 이랜드이츠 대표 [이주의 유통人]

구예지 기자 2024. 6.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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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이랜드킴스클럽 대표 겸임 황성윤 대표이사, 애슐리 세계관 확장 주력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 승부사 김준수 대표이사, 프랑제리 사업 주도 "내실 다진다"
황성윤, 김준수 이랜드이츠 대표이사.(사진=이랜드이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이랜드그룹 외식 계열사 이랜드이츠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애슐리퀸즈'로 뷔페 인기를 다시 선도하는 모습이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17개 매장이 문을 여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랜드이츠 매출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이랜드이츠 매출액은 3553억원으로 전년(2536억원) 대비 4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7%나 뛰었다.

돌풍의 중심에는 이랜드이츠를 이끄는 황성윤, 김준수 대표이사가 있다.

이랜드이츠·이랜드킴스클럽 대표 겸임 황성윤 대표이사, 애슐리 세계관 확장 주력

황성윤 대표이사는 1982년생으로 2021년 7월부터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를 맡았다.

황 대표는 2008년 이랜드에 입사해 2014년 이랜드 외식사업부문 리미니 브랜드장을 맡았고, 2018년에는 이랜드 외식사업부문 SHO(인사총괄)와 애슐리 브랜드장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로 외식 시장이 침체돼 있던 시기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바로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기존 다양했던 애슐리 뷔페 브랜드를 프리미엄 매장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하며 효율적인 브랜드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이랜드킴스클럽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이랜드팜앤푸드와 원재료를 공동구매해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다.

황성윤 대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애슐리퀸즈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1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애슐리퀸즈의 흥행을 중심으로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황성윤 대표는 이랜드이츠에서 애슐리·자연별곡 등의 뷔페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브랜드 전반 사업 부문을 담당하며 올해부터는 이랜드킴스클럽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애슐리 브랜드를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브랜드 세계관 확장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애슐리퀸즈의 매장은 꾸준히 확대 중이다.

애슐리퀸즈의 매장은 2022년 기준 55곳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77개, 현재 기준으로는 90곳까지 확대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매장 수를 회복했다.

올해 말까지는 매장을 1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랜드킴스클럽에서는 올해 즉석조리식품인 델리 전문 매장 '킴스델리'를 만들었다.

킴스델리는 마트 안의 뷔페를 콘셉트로 애슐리퀸즈 메뉴를 150여 종의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해 판매하는 브랜드다.

킴스델리는 올해 3월 킴스클럽 강서점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오픈 2개월 만에 2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 매장에서만 하루 평균 3000개의 델리가 판매됐다.

이랜드킴스클럽은 강서점 킴스델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어받아 지난 26일 부천점을 열었고, 내달엔 강남점에 킴스델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 승부사 김준수 대표이사, 프랑제리 사업 주도

이랜드이츠는 올해부터 김준수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979년생인 김준수 대표는 2004년 이랜드에 입사했고 이랜드그룹 외식 리미니 브랜드장 및 자연별곡 브랜드장, 이랜드그룹 외식 총괄까지 담당했던 인물이다.

올해부터 김준수 대표는 이랜드이츠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 프랑제리 사업 부문을 맡았다.

프랑제리는 타 프리미엄 베이커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브랜드다.

기존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설계해 도심 속 대형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준수 대표 합류 후 프랑제리는 '프리미엄의 대중화' 전략의 일환으로 제철 과일 케이크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프랑제리는 프랑제리 피어 신촌점 한정으로 2개에서 3개 분량의 생망고가 온전히 들어간 수제 생망고 케이크를 1만9900원에 선보였다.

프랑제리는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돌며 생망고 케이크는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5000개를 돌파했다.

프랑제리는 성원에 힘 입어 판매 매장을 전 매장으로 확대했고, 6월 중순부터는 여름 딸기 케이크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제리가 태국산 망고와 여름 딸기를 사용한 수제 케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배경에는 이랜드팜앤푸드와의 협업이 있다.

팜앤푸드와의 협업으로 중간 유통 과정 없이 다량의 고품질 생과일을 바로 매장에 수급해 수제 케이크를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선보일 수 있었다.

프랑제리는 팜앤푸드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매 시즌 새로운 제철 과일로 케이크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랑제리의 현재 매장 수는 전국 13곳이다.

김준수 대표는 올해 기존 매장 매출 확대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며 하반기에 마곡점 신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프로필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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