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추경호 “아리셀 화재는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조유빈 기자 2024. 6. 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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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복귀 후 첫 일정으로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사고가 난 공장은 사고 한 달 전 자체 안전 점검에서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음에도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아 참사가 초래된 걸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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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일정으로 고위당정협의회 참석
“정부, 안전교육 강화 및 작업 환경 개선 서둘러야”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에 대해 "부끄러운 후진국형 안전사고"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 해소 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복귀 후 첫 일정으로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 "사고가 난 공장은 사고 한 달 전 자체 안전 점검에서 스스로 미흡하다고 평가했음에도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개선 조처를 하지 않아 참사가 초래된 걸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희생됐다"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작업 환경 개선을 서둘러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피해자들의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고, 장례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촉구했다.

이외에 당정이 함께 시급히 살펴야 할 경제 과제로는 '민생'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 "최근 서민들 살림살이는 매우 팍팍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 당정이 시급히 살펴야 할 경제 과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급선무인만큼, 서민들의 생활 물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근 체감경기 회복이 늦어지며 특히 심각한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확실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많으니 정책 홍보와 안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문제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보이스피싱 수법의 진화 양상을 철저히 분석해 근절 방안을 내고, 예방 교육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불법 사금융 피해자는 제도 금융에 접근하기 힘든 서민층"이라며 "근본적인 피해자 구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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