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에 최고위원만 북적…천편일률 '명심팔이' 흥행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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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인 가운데, 10명이 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국당원대회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은 이르면 이번 주 마감될 예정이다.
'어대명'으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최고위원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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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안팎 출마…'치열한 경쟁' 속 '명심 대결'로 차별성↓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인 가운데, 10명이 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국당원대회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은 이르면 이번 주 마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번 주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표직의 경우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을 막을 만한 경쟁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높이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비명계 이인영 의원은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전 의원 정도만 28일 이 전 대표 추대론에 비판적 입장을 밝히며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여지를 남겼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다는 관측이다.
'어대명'으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최고위원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10명 안팎의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강선우· 김병주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등 3명이다.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한준호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은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민석·전현희·민형배·이성윤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원외 인사들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0명 안팎의 최고위원 출마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어대명' 전당대회의 흥행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8명으로 추린다.
다만 최고위윈 후보자 대부분이 '명심 경쟁'에 집중하면서 경쟁 자체가 흥행을 담보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후보 간 차별성이 떨어져 여론의 집중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비경선 룰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이런 양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실제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 24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연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이 전 대표 연임의 당위성을 들고 나왔다 김병주 의원도 같은 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창출의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공언했다. 김지호 부대변인은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며 "검찰독재정권으로부터 이재명 대표와 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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