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응원의 힘' KT 롤스터, 첫 원정경기서 T1 제압

이솔 기자 2024. 6.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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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가 2024 LCK 서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한 약속을 지켰다.

29일 오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LCK 2024 서머 3주 4일차 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LCK 2강으로 꼽히고 있는 T1을 침몰시켰다.

T1의 홈 경기였던 만큼 다수의 T1 팬들 속에서도 KT롤스터 팬들은 목청 높여 KT 롤스터를 응원했다.

'승전보를 울려라'라는 팬들의 응원이 닿아서일까? KT 롤스터는 2세트부터 각성한 듯 한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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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롤스터, 고양 소노아레나서 펼쳐진 LCK 첫 원정경기서 2-1 역전승
KT 데프트 김혁규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젠지-T1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데프트 김혁규가 2024 LCK 서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한 약속을 지켰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29일 오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LCK 2024 서머 3주 4일차 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입어 LCK 2강으로 꼽히고 있는 T1을 침몰시켰다. 

1세트에서는 T1이 승리를 따냈다. T1은 25분 KT가 4개의 용(화학공학의 영혼)을 획득한 가운데서 제우스(스카너)의 점멸-꿰뚫기(R)로 KT 데프트(이즈리얼)를 제압, 이어 베릴(알리스타)마저 쓰러트리며 대역전극을 써냈다. 

바론의 힘으로 4천골드를 벌려낸 T1은 31분 장로교전을 승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이때까지는 T1이 무난하게 앞서가는 듯 했다.

1세트 패배로 웃을 수 없는 상황에도 KT 롤스터 팬들은 웃었다. 그리고 T1에 뒤지지 않는 응원을 선보였다. T1의 홈 경기였던 만큼 다수의 T1 팬들 속에서도 KT롤스터 팬들은 목청 높여 KT 롤스터를 응원했다.

'승전보를 울려라'라는 팬들의 응원이 닿아서일까? KT 롤스터는 2세트부터 각성한 듯 한 모습을 선보였다. 

2세트의 기적은 모두 용 앞에서 펼쳐졌다.

14분 용 교전에서는 퍼펙트-표식(럼블-바이)의 궁극기가 정확히 T1 구마유시(제리)에게 적중하며 승리를 거뒀고, 19분 용 교전에서는 T1 선수단의 호흡이 엇갈린 틈을 타 표식(바이)이 용 스틸에 이어 페이커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시선을 끌었다. 격차를 벌린 KT는 25분 용 교전에서도 승리한 KT는 그대로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는 KT가 미드라이너 비디디의 발을 풀며 초반을 몰아쳤다. 

경기시간 1분과 4분 연속해서 페이커를 쓰러트린 KT는 미드라이너 비디디의 발을 풀며 11분 유충 교전을 승리했다. 교전 승리의 영향은 15분 용 앞 교전까지 이어졌고 KT는 글로벌 골드 4천을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T1도 글로벌 골드를 추격했으나, 마법공학의 영혼 획득에 이어 KT는 30분 장로드래곤 교전마저 승리, 33분 T1의 진영으로 들이치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LCK

국민일보의 윤민섭 기자는 SNS를 통해 데프트의 경기 후 인터뷰를 전했다.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날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데프트는 "2022년 월드챔피언십(당시 DRX소속)에서도 우리가 1세트를 패배했고, 상대팀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경기 후에는 우리의 함성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오늘도 똑같았다. (상대팀과) 응원 소리가 많이 차이날 줄 알았는데, 정말 안 밀리게 응원을 해주셔서 우리가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날 승리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는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에서 치어리더들과 더불어 팬 미팅이 진행됐다. T1 선수단은 홈 구장의 이점을 살려 팬들과의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으며,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직관 선물'이 주어지는 등, 새로인 시도가 돋보였다. 홈 구장이었기에 할 수 있는 시도였다.

다만 일부 팬들은 "경기장 온도를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 내부가 너무 더웠다"라며 경기 환경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한화생명에서는 정글러 피넛이 1-2세트에서 바이-세주아니로 활약하며 단독 MVP에 선정됐다.

사진=MHN스포츠 DB,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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