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치욕 안긴 인물, 일본 새 지폐에…서경덕 '분노'

김예랑 2024. 6. 30.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발행되는 새 지폐에 한국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할 예정이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다음 달 일본에서 발행 예정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겼던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침탈 장본인 넣었다
새로운 1만엔권 지폐에 등장하는 시부사와 에이이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에서 발행되는 새 지폐에 한국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할 예정이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다음 달 일본에서 발행 예정인 1만엔권의 새 얼굴에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구한말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 비판받아 왔다.

또한 대한제국 시절 이권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겼던 인물이다.

특히 대한제국에서는 1902년∼1904년 일본 제일은행의 지폐 1원, 5원, 10원권이 발행됐는데, 이 세 종류 지폐 속에 그려진 인물이 바로 당시 제일은행 소유자였던 시부사와 에이이치였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1만엔권의 등장 인물은 지난 2019년 아베 정권에서 결정한 것인데, 이를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발행하는 기시다 정권도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 식민 지배를 받은 한국에 대한 배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역사를 수정하려는 전형적인 꼼수 전략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