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소득기준 완화…대상 '10만→12만명'

양희동 2024. 6. 30.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강의를 오는 7월부터 약 2만명의 서울 아동·청소년들이 추가로 들을 수 있게 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수강가능한 소득 기준 완화와 지원 대상 확대는 더 많은 서울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중위소득 50→60%이하…85%이하 장기 목표
국가보훈대상자·북한이탈주민 자녀
오는 10월엔 가족돌봄청년 등 확대
학교 성적↑·사교육비 지출↓·대학입학자 대폭↑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사다리 정책인 ‘서울런’ 강의를 오는 7월부터 약 2만명의 서울 아동·청소년들이 추가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런 대상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 1일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까지 대상을 대폭 늘려, 수강가능 대상자가 10만명이 12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 인정액이 기존 286만원 이하인 가구에서 344만원 이하인 가구까지 서울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런은 지난 2021년 8월 출발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로,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1대 1’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복지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체험형 멘토링’, ‘정서지지 특별멘토’, ‘4050 시니어 멘토’ 등을 통해 인성과 공부습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런은 학생 개인의 학업 성취라는 목적 외에도 가계의 사교육비 지출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사회·경제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2023년 12월)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 ‘상(上)’이 됐다는 응답이 21.1%포인트 증가(15%→36.1%)했고, 학교 성적 ‘하(下)’ 비율은 28.1%포인트(33.2%→5.1%) 감소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42.1%였으며, 해당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만 6000원이었다. 여기에 2024학년도 수능 결과에서도 682명이 대학에 합격해 전년 대비 220명이 늘었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한 회원도 45명으로 지난해보다 29명 많아졌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런 사업 지원대상의 소득 기준을 85% 이하까지 확대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7월엔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자녀, 10월엔 가족돌봄청년과 서울시교육청 꿀맛무지개교실을 이용하는 건강장애학생,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시설 보호아동, 관외 아동 보호시설 입소 아동 등으로 수강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수강가능한 소득 기준 완화와 지원 대상 확대는 더 많은 서울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꿈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