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도발에 "말잔치로 평화 못 얻어…힘과 안보 태세가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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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30일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행보와 관련 "원칙 없는 말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경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저출생 문제와 관련 "오늘 논의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제를 만들고 효과적 대책을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실도 저출생수석 신설을 위해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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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편법 운영에 겁박…대화·타협 유산 훼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30일 연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행보와 관련 "원칙 없는 말잔치만으로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경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9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북한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다"며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는 강력한 힘과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제22대 국회가 출범 후 한 달가량 파행을 겪은 것을 두고는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실장은 "다행히 여당의 대승적 수용으로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면서도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국회를) 편법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을 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으로 어렵사리 확립한 전통과 관례는 국회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 유산을 훼손한 채 입법으로 그 공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국민이 바라는 국회는 여야, 입법부, 행정부를 떠나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대화와 협치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하는 국회"라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큰 틀에서 국회 정상화가 추진된 만큼 협의 처리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저출생 문제와 관련 "오늘 논의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로 강력한 추진 체제를 만들고 효과적 대책을 중심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실도 저출생수석 신설을 위해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각계 의견을 폭넓게 지속적으로 수렴해 꼭 필요한 정책을 과감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실장은 최근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에 관해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배터리 관련 안전 수칙을 확립하도록 더 큰 경각심을 가지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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