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일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 강력 규탄…"아시아판 나토"

옥승욱 기자 2024. 6. 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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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27~29일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은 공보문을 통해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하여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시위행위를 거듭 감행하고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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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 공보문 공개
"미일한 3각 군사블럭 조직·체계·실물화 산물"
"미 추총세력 군사블럭강화책동 절대 묵과안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28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서 슈퍼호넷이 이륙하고 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사진=미 해군 제공) 2024.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은 지난 27~29일 한미일 3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은 공보문을 통해 "우리는 미일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비롯한 지역내 자주적인 국가들을 겨냥하여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군사적시위행위를 거듭 감행하고있는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것이 궁극적으로 초래할 치명적인 후과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정책실은 "미일한 3자합동군사연습의 정례화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포위억제하고 저들의 군사적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이 이미 위험한계선을 넘어섰으며, 세계의 안전환경과 지정학적 역학구도에 매우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리덤 에지의 위험성은 단지 3개국의 무력이 해상과 공중을 비롯한 여러 작전령역에서 훈련을 진행하였다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며 "바로 프리덤 에지가 미일한 3각 군사블럭의 조직화, 체계화, 실물화의 산물이라는데 그 엄중성과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토가 지상과 해상, 공중, 사이버 등 각 영역에서 연례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일한이 3자 사이의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미일한관계가 '아시아판 나토'의 체모를 완전히 갖추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합의한 것 또한 나토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정책실은 "지난해 월 미일한 자 수뇌모의판에서 조작된 문건에는 3개국 중 그 어느 일방에 대한 위협이 조성되면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즉시 협력할데 대한 내용이 지적되여있다"며 "이것은 본질상 어느한 성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방위력을 발동한다는 나토의 집단방위원칙을 그대로 연상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지 미일한은 캠프 데이비드모의판이후 그 누구의 '미사일위협'에 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실시간 미사일경보자료공유 체계를 가동시킴으로써 군사정보분야에서의 통합을 이룩했다"며 "미전략자산들이 투입된 합동군사연습들을 빈번히 벌려놓으면서 3자무력의 일체화를 계속 다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책실은 "프리덤 에지는 미국이 수십년동안 추구해온 미일한 3각 군사블럭의 형성이 지속형이나 미래형이 아닌 현재완료형으로 되였다는것을 확증해 준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블럭강화책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조치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를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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