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조국 독립 앞장선 젊은 지식인 3인, 2024년 7월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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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이어간 황진남(2019년 애족장), 이의경(1990 애족장), 김갑수(1993년 건국포장) 지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독립운동 중 독일이라는 낯선 땅에서 한국의 처참한 현실을 알리고 독립운동에 매진한 젊은 지식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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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독일에서 ‘유덕고려학우회’를 결성해 외교 독립운동을 이어간 황진남(2019년 애족장), 이의경(1990 애족장), 김갑수(1993년 건국포장) 지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1897년 함흥 출생인 황진남 지사는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참사로 임명된 이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대학에서 유학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에서 무고한 조선인들이 대량 학살되는 만행이 자행되자 진상을 조사하고, ‘한인학살’과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으로 전단을 제작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항일의지를 대외에 알렸다.
또한 재독한인대회가 개최되자 ‘한국에서 일본의 유혈통치’라는 전단을 배포하며 각국의 정부와 국민들이 한국 독립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1927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그몽 궁에서 ‘세계피압박민족대회’가 개최되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해 한국 내 총독정치 철폐, 한국의 독립 확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승인 등을 제안했다. 이를 결의문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894년 서천 출생의 김갑수 지사는 1915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조선인 유학생회를 이끌며 항일 운동에 투신했다. 1921년 상해임시정부에서 파송하는 유학생 16명을 인솔해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유학했다.
1921년 베를린에서 결성된 유럽 최초의 유학생단체 ‘유덕고려학우회’의 첫 간사장을 맡았고, 기관지인 ‘회보’라는 잡지를 발행해 재독 한인의 동향과 국내외의 소식을 알렸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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