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배지' 첫 등장…北 "유일영도체계 계속 심화해야"

최소망 기자 2024. 6.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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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배지(초상휘장)가 처음으로 등장한 30일 '유일적 영도체계'를 지속해 심화해야 한다면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변혁과 성공으로 인도하는 백전백승의 당' 제하 기사에서 "우리 당을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지난 10여년 간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가장 많은 품을 들여오신 혁명의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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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당 중앙 유일적 영도체계 세우기는 첫째 과업"
김정은에 대한 '권력 집중' 강조하며 충성심·결속 독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지난 29일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상반기 당 및 국가정책 집행에서 이룩한 성과들과 그 요인,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리는데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하반기 사업의 중심 방향과 당면하게 나서는 정책적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밝히는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배지(초상휘장)가 처음으로 등장한 30일 '유일적 영도체계'를 지속해 심화해야 한다면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변혁과 성공으로 인도하는 백전백승의 당' 제하 기사에서 "우리 당을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당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지난 10여년 간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가장 많은 품을 들여오신 혁명의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발전기, 도약기에 들어선 우리 혁명의 요구에 맞게 당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데 총비서 동지가 첫째가는 과업으로 내세운 것은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세우기 위한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계속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당 간부들이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담긴 배지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고 나온 당일 신문에 실려 주목된다. 신문은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회의가 지난 29일 진행된 소식을 전하면서, 당 간부들이 김 총비서 초상휘장을 가슴에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회의가 지난 29일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지난 5월 준공한 당 중앙간부학교도 언급하며 "세계 일류급의 정치학원이 있어 창당의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여 새 시대당 건설의 위대한 전성기를 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학교 준공 당시 김 총비서의 초상화가 처음으로 선대들과 함께 걸려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 또한 유일영도체계 강화 또는 김정은 우상화의 일환으로 해석된 바 있다.

이날 신문은 △당 대회와 당 전원회의·정치국회 등 중요 당회의들을 정기적으로 가동하는 제도를 복원한 것 △당세포와 초급당 강화를 전당 강화의 중요 고리로 내세워 당의 기층조직 강화 사업을 심화한 것 △지도계선별, 공작부문별 대회와 강습을 조직한 것 등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이어 신문은 "당원들과 인민들은 탁월한 영도력과 불패의 전투력을 지닌 혁명의 참모부, 끝없이 밝은 미래를 가진 가장 위대한 정치적 향도자로 강화발전 시켜온 총비서 동지에게 다함 없는 경의와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면서 "당의 영도따라 나아가는 우리 앞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고 선전했다.

이번 기사는 김 총비서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더욱 공고히 하며 그에 대한 '권력 집중'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독려하고, 당 간부들의 사상을 조이기 위한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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