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16강 탈락' 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챔피언 징크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는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는 30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위스에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스위스는 전반 37분 루벤 바르가스의 크로스를 레모 프로일러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분에는 바르가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스위스는 유로 2020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챔피언이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하는 이 대회 징크스를 반복했다.

이 대회 토너먼트는 유로 2016부터 16강으로 확대됐다.

유로 2012 우승팀 스페인은 유로 2016 16강에서 이탈리아에 져 탈락했다.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을 유로 2020에서 벨기에에 덜미를 잡혀 역시 16강에서 짐을 쌌다.

이탈리아는 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16강에서 스위스에 완패하면서 우승팀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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