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박근록, 지성에 "네가 제일 나빠"…지성을 '마약'에 중독시킨 진짜 이유 고백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지성을 마약에 중독시킨 것은 박근록이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자신이 닥터라고 밝힌 정상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상의는 장재경과 오윤진에게 자신이 닥터라며 장재경을 마약에 중독시킨 것이 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재경은 "내가 널 어쨌는데 날 마약에 중독시킨 거야?"라며 분노했다. 그러자 정상의는 "고3 때 준서가 너희들하고 몰려다니기 전에 준서한테 진정한 친구는 나 하나였어. 그런데 너희랑 조금 다니더니 난 신경도 안 쓰더라. 그렇게 너희들이 나한테서 준서를 빼앗았어. 그래서 나는 너희들이 정말 미웠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채경태 사망 사건 후 재경이 넌 전학 가고 윤진이도 준서와 헤어지고 20년간 준서랑 난 잘 지냈다. 심지어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 정윤호 이 새끼들이 준서를 부려먹고 이용하고 무시했어도 우리는 잘 지냈다고. 그런데 이것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야 이제 약 배달도 모자라서 박태진은 약까지 팔게 만들더니, 와이프까지 데리고 놀고"라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이어갔다.
정상의는 그럼에도 장재경이 제일 나쁘다고 비난했다. 그는 "준서가 너한테 10번을 찾아갔잖아. 내가 그렇게 말렸는데도 그렇게 찾아갔다고. 심지어 죽기 전날도 찾아가서 빌었는데 넌 뭐랬어?"라며 준서를 차갑게 대한 장재경을 비난했다.
또한 오윤진에 대해서도 "너도 마찬가지야. 넌 준서 말 들어줬어? 평소랑 다른 준서 보면서 왜 그러는지 물어보기라도 했어"라며 가슴 아파했다.
정상의는 "혹시라도 자기 죽으면 자기 죽음 밝혀줄 사람 둘 뿐이라고 보험까지 들어놓고. 아니 20년을 곁에서 지켜준 건 난데 왜 너희들이지? 왜 준서 마음속에 제일 중요한 친구들은 너희냐고"라며 박준서가 자신보다 두 사람에 의지한 사실에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리고 정상의는 "재경이 네가 그렇게 잘났다니까 준서 복수도 직접 하면 되겠네 생각했다. 그런데 그 잘난 새끼가 첫 시작부터 공진욱을 놓칠 줄 몰랐지, 총까지 빼앗기고"라며 모든 것은 자신의 계획이었으나 계획가 어긋난 시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상의는 "그러니까 공진욱 잡아서 그놈을 타고 윤 사장 잡고 닥터인 나, 그다음 박태진까지 그게 내 계획이었거든. 근데 공진욱에서 계획이 꼬였던 거야"라며 지금에까지 이른 이유를 부연했다.
또한 그는 이명국의 시체를 이명국 집에 갖다 놓은 것도 자신이라고 했다. 그는 박준서를 공사장에 데려다준 택시 기사인 노규민과 함께였다며 그가 왜 이 사건에 끼어든 것인지는 장재경이 직접 알아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명국의 시체를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정윤호가 미끼를 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넌 정윤호를 잡을 수 있을 거고 그다음엔 오치현, 원종수 그러다 보면 준서를 누가 죽였는지도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재경이 너 참 생각대로 안 움직이더라. 번번이 놓치기만 하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재경은 "재밌니? 재밌었겠네 날 마약에 중독시켜 놓고 날 조종하는 거 같아서 아주 신났었겠네. 그래놓고 나랑 윤진이가 제일 미워서 그랬다고? 그럼 넌 뭐가 다른데? 넌 뭘 했는데?"라며 그를 비난했다.
정상의는 "그래서 지금 하잖아 너희 앞세워서. 준서 복수 지금 하고 있잖아"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리고 그는 "나 도망 안 가. 내가 모든 걸 꾸몄으니까 죗값 받을 거야, 잡아가. 그런데 지금은 아냐. 지금 날 잡아가면 아무도 잡지 못해.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참아달라고. 그래서 오늘 너희를 여기 데려온 거야. 내가 꼭 가능하게 만들 거니까, 그래야 내 복수가 완성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의는 장재경과 오윤진 앞에 무릎을 꿇고 빌며 "내가 진짜 잘못했어. 내가 약 만든 것도 진짜 내가 미안해 재경아. 나 한 번만 한 번만 시간을 주라. 시간을 주면 내가 박태진 꼭 잡아올게"라고 소리쳐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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